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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솔루션아이가 성에 호기심을 보여요

아이가 성에 호기심을 보여요
어느 날 아이가 이성의 몸에 호기심을 갖고 “아빠는 왜 고추에 털이 있어요?”, “엄마는 찌찌가 왜 커요?”라고 질문한다면? 의연하게 대처하겠노라 다짐했건만 물음표 100개의 표정을 지어 보이며 빤히 쳐다보는 아이를 보면 당혹스럽기만 하다.

“아기는 어디서 나와요?”라고 아이가 질문을 하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선뜻 입을 열기가 어렵다. ‘조그만 게 벌써 왜 이런 걸 묻지?’라고 생각하지 말자.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성적인 존재다. 아이에게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방법을 한 번쯤 생각해보고 발달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자기 몸을 손으로 더듬다가 성기를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에 만지작거리며 흥미를 느낀다. 2~3세가 되면 남녀를 구분하고, 3~4세는 아기 출생에 관심을 보인다. 이렇듯 아이에게 몸은 신비로운 연구 대상이며 자신 또는 이성의 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부다. 아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해서 회피하거나 몰라도 된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건 좋지 않다. 자칫하면 아이에게 성은 부끄러운 것, 숨겨야 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은 단순히 남자와 여자의 다른 신체 구조를 뜻하는 게 아니다. 그 속에는 관계와 가치관, 문화, 예절, 건강, 배려 등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유아기 때 성교육은 성에 대한 지식보다 성에 대해 좋은 느낌과 건강하고 긍정적인 태도, 자신의 몸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사실 등을 알게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아이가 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그때가 성교육의 적기. 엄마 아빠 몸에 관심을 갖거나 자위행위 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밝히는 아이로 자라는 건 아닌지’ 놀라고 당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증거이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우리 아이 성교육, 어떻게 시작할까?

목욕 시간을 활용한다
성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하는게 좋다. 아이가 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보통 목욕을 하며 엄마 아빠의 몸을 관찰하면서부터다. “엄마는 왜 찌찌가 커?”, “아빠 고추에는 왜 털이 있어?”라고 물어볼 때 대답을 해주며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작해보자. 빤히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민망해 몸을 틀면 아이의 호기심은 더욱 커진다. 아빠 엄마뿐 아니라 또래 친구들의 몸에도 관심을 보인다면 대중목욕탕에 데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그림책을 보여준다
몸의 발달 과정,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특성,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 등을 그림책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자. 쉽게 읽히는데다 작가의 위트와 재치가 듬뿍 담겨 있어 어른이 봐도 재미난 책이 많다. 아이의 성적인 질문에 말문이 막혔을 때 역시 참고할 만한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을 아이의 눈높이에 알맞은 그림과 적절한 설명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된다.

정확한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아이에게 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숨김이나 과장 없이 정확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줘야 한다. 둘러대지 말고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을 정확히 설명할 것. “아기는 어떻게 생겨?”라고 묻는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다리 밑에서 주워오지” 같은 피상적이고 두루뭉술한 대답은 결코 좋은 답변이 될 수 없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라는 과학책에 등장하는 사실적인 답변도 미취학 아이에겐 아직은 이르다. “아빠의 아기씨가 구멍을 통해 엄마 아기씨가 있는 주머니로 와 만나면 아기가 생기는 거야”라고 설명하는 것이 모범 답안.

엄마 아빠가 함께한다
성교육은 엄마 혼자만의 몫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해야 한다. 아이가 성을 인식하기 시작할 때 처음 하는 행동은 부모를 모방하는 것이다. 남자아이는 아빠처럼 행동하고 여자아이는 엄마의 행동을 따라하는데 ‘애가 뭘 알겠어?’라는 생각으로 아이 앞에서 옷을 훌러덩훌러덩 벗는다거나 욕실 문을 닫지 않고 용변을 보는 등의 행동을 하면 아이는 집에서도 밖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부모의 행동이 아이의 거울임을 잊지 말자.



‘성폭력’ 예방 수칙
자식 가진 부모 입장에서 TV나 신문을 통해 유아 성폭행 사건을 마주할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상식적이지 않은 몇몇 사람들에 의해 더 이상 상처받는 아이가 없도록 미리미리 대처하자.

위험한 상황에서는 자리를 피하라고 가르친다
누군가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허락 없이 몸을 만지려고 한다면 즉시 자리를 피하라고 일러준다. 아이는 성인과 맞서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하다. ‘싫어요’, ‘안 돼요’, ‘하지 마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면 치한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재빨리 그 상황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황극을 통해 대처 방법을 연습시킨다
‘만에 하나’ 생길 경우를 대비해 상황극을 하며 대처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너 참 예쁘게 생겼구나. 짐을 좀 들어줄래?”, “우리 강아지가 아픈데 좀 도와줄래?”, “엄마 아빠가 널 데리러 오다가 다치셨는데 같이 가자” 등 아동 성폭력 범죄의 유형을 알아보고 아이와 설정놀이를 해보는 것. 학교 앞이나 마트 등 특정 장소에서 여러 번 반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만약 나쁜 일을 당했다면 네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자주자주 일러주자.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을 알려준다
다른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해주려는 비밀과 잘못을 감추려는 비밀이 있음을 알려주자. “지난번 아빠 생신 때 케이크를 몰래 사왔지? 그때 아빠가 케이크를 보고 깜짝 놀라며 기뻐했잖아. 이렇게 기분을 좋게 하는 건 좋은 비밀이야. 하지만 누군가 ‘이건 우리만 아는 비밀이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고 말했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한숨이 푹푹 나온다면 그건 나쁜 비밀이란다”라고 설명하고 나쁜 비밀은 반드시 엄마 아빠에게 털어놔야한다고 가르치자.

출처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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